김한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수석대표는 11일, 개성공단의 한국산 인정 문제에 대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EU가 미국보다는 협조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2차 협상을 앞두고 이날 KBS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개성은 우리의 관세 주권이 미치지 않는 곳이어서 국제법에 따라 우리가 (EU 측에)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상대방의 배려를 얻어야 하는 사안"이라며 "EU가 도저히 들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기 보다는
얘기를 해보자는 쪽"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