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이명박 친인척 개인 정보 유출 단서 포착
Write: 2007-07-11 09:39:15 / Update: 0000-00-00 00:00:00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맏형 상은 씨와 부인 김윤옥 씨, 처남 재정 씨 등 가족과 친인척들의 개인 정보가 한 신용정보 회사 직원 명의로 유출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지난 달 7일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사무소에서 서울의 한 신용정보회사 직원 34살 이 모씨의 이름으로 이 전 서울시장의 맏형 상은 씨와 부인인 김윤옥 씨, 그리고 처남 김재정씨의 주민등록 초본이 발급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이 전 시장의 재산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이후 처음으로 개인 정보 유출을 확인한 것으로, 이씨는 이 전 시장의 부인 김윤옥씨는 채무 9 백 50만원, 김재정씨는 250만원의 카드빚이 있다고 내세워 주민등록 초본을 발급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해당 신용정보 회사는 초본을 발급받은 것으로 기록된 이 모씨가 자사의 직원이 아니라며 주민등록 초본 발급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신용정보 회사의 명의를 위조해 초본을 발급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행 주민등록법상에는 신용정보회사가 정당한 이해관계가 있다는 서류만 제출하면 주민등록 초본 발급이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