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국정원이 지금처럼 정치 중립 운운하며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국정원의 내년도 국내 파트 예산을 전면 삭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간담회를 갖고 국가기관 전산망이 뚫려 십 여명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 관련자료에 접속한 것으로 보도되는데도 국정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국정원은 정부 전산망에 침투한 사람이 국정원과 관련이 있는지를 자체 조사해서 밝히고 열린우리당 중진들이 이명박 전시장과 박근혜 전대표를 상대로 하는 말들이 국정원 자료인지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개특위에서 재외국민 투표에 대한 입장을 이번 달 안에 결정하면 오는 12월 대선에서 재외국민 투표권 부여에 문제가 없는 만큼 필요하다면 원내대표 회담을 통해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