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서울역점 등 점포 네곳에서 농민들의 농성으로 13일 하루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임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 매장에 진입했던 농민단체 회원들은 농성 한시간 여 만에 매장 밖으로 모두 나갔습니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점과, 광주 상무점, 안성점, 충주점 등 네 곳에서 13일 하루 판매를 하지 않을 것이며 14일 판매 재개 여부는 추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롯데마트 측은 소비자 반응이 워낙 좋은데다 광우병 등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는 만큼 다시 미국산 쇠고기 매대를 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농민단체 측은 13일은 일단 물러나지만 롯데마트가 판매를 완전 중지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반대 투쟁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롯데마트는 13일 판매를 일시 중지한 4곳을 뺀 나머지 49개 점포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계속 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