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국제원자력기구 감시검증단이 북한에 들어가고, 남측이 제공한 중유 1차분이 북한 선봉항에 도착하는 등 2.13 합의의 초기 조치가 14일 본격적으로 이행됩니다.
지난 12일 북한에 제공하기로 한 중유 5만톤의 1차분 6천 2백톤을 실고 울산항을 출발한 배는, 14일 오전 북한 선봉항에 도착해 현재 하역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6일 중유 첫 선적분이 들어오는 시점에 영변 핵시설의 가동중단에 들어가는 것을 검토하고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14일 중으로 모종의 입장 발표와 함께 영변 원자로, 재처리 시설 등의 스위치를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아델 톨바씨를 단장으로 하는 IAEA 감시검증단원 10명은 14일 낮 베이징에서 고려민항 편으로 평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영변에서 2~3주간 머물며 5개 핵시설 폐쇄.봉인 과정을 지켜본 뒤 상주 요원 2명을 남겨두고 북한을 떠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