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크게 늘며 본격적인 한국 식탁 공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증가 추세와 가격 경쟁력 등으로 미뤄 오는 9월께 수입 조건 개정과 함께 갈비까지 들어올 경우, 미국산 쇠고기는 호주산이 독점하고 있는 수입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6일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 4월말 3년5개월 만에 수입이 재개된 이후 현재까지 2개월여 동안 모두 118건, 1천497t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한 달 전인 6월13일 통계(37건, 248t)와 비교해 수입 건수는 3배, 수입 물량은 6배 이상으로 폭증했습니다.
한 달 만에 1천200여t(81건), 컨테이너로 환산하면 67개 분량의 미국산 쇠고기가 밀려 들어온 셈입니다.
1천497t 가운데 906.3t(82건)은 이미 시중에 풀렸거나 유통을 기다리고 있으며, 523.3t(33건)은 현재 검역 절차를 밟고 있거나 하역이 끝나 검역 창고로 실려오는 중입니다.
그러나 67.1t은 검역 불합격으로 반송 또는 폐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