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의 FTA 2차 협상 이틀째인 17일 EU 측의 한국 시장 개방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16일 첫날 협상에서 EU 측은 우리 측이 제시한 관세 철폐 계획이 한미 FTA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17일 협상에서 EU 측은 우리 측의 관세 철폐 계획을 수정해 개방 수준을 높일 것을 더욱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한국의 농산물의 민감성은 인정하지만 자신들이 관심이 있는 삼겹살과 닭고기 등의 관세는 빨리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미국과 동등한 수준의 시장 개방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해 한국산으로 인정해 줄 것을 거듭 요구하며 공세를 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