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합, EU와의 FTA 2차 협상에서 무역구제 분야에 이어 금융 서비스 분야 협상에서도 논의가 진전을 보았습니다.
김한수 우리 측 수석대표는 19일 새벽 기자회견을 열어 한, EU 양 측은 상대편에 진출하는 금융기관 임원의 국적을 제한하지 말고 상대방 중앙 은행의 결제시스템을 이용하도록 해 진출이 쉽게 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유럽 지역의 70여 개에 이르는 민간 기구들이 부당하게 우리 나라 금융기관들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측은 한국산 제품에 대해 환경 관련 규제 적용을 유예해달라는 우리 측 요구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습니다.
양측은 또한,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자는 유럽연합 측의 제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계속했습니다.
2차 협상 나흘째인 19일은 농업 분야에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됩니다.
EU 측은 19일 자신들이 관심있는 핵심 농산물 목록을 우리 측에 제시할 예정이어서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 EU 측의 관심이 큰 농산물에 대한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측은 19일 원산지 분야 협상에서 개성공단 생산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해줄 것을 본격 요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