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북핵 6자회담 셋째 날인 20일 관련국들은 이번 회담의 성과를 담은 의장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장국인 중국은 19일밤 문건의 초안을 6자회담 관련국에 돌리고, 각국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성명서 초안엔 북핵 불능화의 시한을 못박지 않고,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 등 5개 실무그룹의 개최 일정과 6자 외교장관 회담의 의제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6자 외교장관 회담은 9월에 열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늦어도 다음달 말 전에는 비핵화 실무그룹 등 5개 실무그룹이 열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제, 에너지 지원 실무그룹회의의 의장인 우리 정부는 이 실무회의를 다음달 한국에서 열자고 제의했습니다.
관련국들은 우리 시각으로 20일 오전 11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면담한 뒤, 수석대표 회의를 속개하고,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