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째 점거 농성이 계속된 이랜드 매장에 경찰 병력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20일 오전 9시 반쯤 서울 홈에버 월드컵점과 뉴코아 강남점에 여경을 포함한 경찰 병력 71개 중대를 투입해 강제 진압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특공대를 먼저 투입해 출입로를 확보한 뒤 여성 농성자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여경과 경찰 병력을 함께 투입해 10시 반쯤 대부분의 농성자들에 대한 연행을 마쳤습니다.
경찰 진압 당시 홈에버 월드컵점에는 70여 명, 뉴코아 강남점에는 130여 명의 농성자들이 있었으며 민주노동당 천영세, 권영길, 노회찬 의원 등도 현장에 있었습니다.
경찰의 진압이 시작되자 노조원들은 팔짱을 끼고 바닥에 드러눕는 등 강하게 저항했지만 폭력 등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랜드 공대위측은 경찰의 강제 진압이 시작되자 기자회견을 열어 공권력 투입을 비판하는 한편, 이번 주말 전국 이랜드 매장에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혀 점거 농성이 다른 매장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