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한국인 납치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한 종교단체 소속 교인 20여명이 지난 7월 13일 봉사 목적으로 아프간으로 출국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들이 19일까지 가족 등과 연락이 됐지만 현재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를 확인하고 납치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현재 국가 정보원 등 관계 부처와 대책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또 주한 미 대사관을 통해 미국 등에 정보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며, 주한 아프가니스탄 대사 대리를 통해서도 관련 사항을 파악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외교부가 여행 제한 지역으로 지정한 곳으로 현지에 약 2백여 명의 한국인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안전을 위해 이들의 조속한 출국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김호영 제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가동하는 한편, 대사급 직원을 단장으로한 정부 종합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