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교수, 홍기삼 전 총장 무리한 추진으로 임용"
Write: 2007-07-20 17:27:19 / Update: 0000-00-00 00:00:00
신정아 동국대 교수 가짜 학위 논란과 관련해 동국대는 신 교수 임용이 2005년 당시 총장이었던 홍기삼 전 총장의 무리한 추진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동국대는 그러나 임영배 현 이사장은 당시 이사직을 사직한 상태로 임용에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가 아니었고, 외압이나 금품 청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동국대는 20일 진상조사결과발표 기자회견에서 홍기삼 전 총장과 임영배 현 이사장 등 관련자 13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동국대는 조사가 진행중이던 지난 18일 신 교수로부터 예일대 입학허가서와 도서관 이용 자료 등이 들어 있는 우편물을 받았고, 진위여부를 예일대에 조사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동국대는 신 교수 임용 당시 학사와 석사, 박사과정 성적증명서가 누락되는 학교 행정상의 중대한 과실이 있었지만, 대학미술협의회에서 지난 4월 쯤, 모 교수를 통해 학교 측에 신교수 관련 문제 자료를 제출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동국대는 신 교수가 예일대 박사과정 입학과 졸업사실이 없는 것은 물론, 캔사스대학교 석사 재학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신 교수가 제출한 학위증명 확인서와 2년 전 예일대의 확인 팩스 표지는 예일대학교 서식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동국대는 신 교수의 파면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학교 당국은 법률검토를 거쳐 검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