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을 납치한 것으로 보이는 무장단체의 대변인이 아프간 주둔 한국군에 21일 정오까지 철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피랍자 18명을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습니다.
자신을 탈레반의 대변인이라고 밝힌 카리 유서프 아프마디는 AP통신에 위성전화를 걸어 "21일 정오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군을 철수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18명의 한국인을 살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현재로서는 그들이 안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탈레반 대변인은 한국인 인질들이 조사를 받은 뒤 탈레반 지도자가 운명을 결정할 것이며, 요구사항과 입장은 추후에 밝히겠다고 밝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