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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국군 철수 않으면 피랍자들 살해하겠다"

Write: 2007-07-21 14:31:59Update: 0000-00-00 00:00:00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 19일 한국인 20여명을 납치한 탈레반 무장세력이 아프간 주둔 한국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거부할 경우 피랍자들을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자신을 탈레반 대변인이라고 밝힌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AP통신에 위성전화를 걸어, 아프간 현지 시각 21일, 21일 정오까지, 한국군을 철수하지 않으면 18명의 한국인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아프간 시각 21일 정오는 한국시각으로는 21일 오후 4시 반입니다.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또 dpa 통신에도 전화를 걸어, 최후 통첩 시한까지 관련 당국이 자신들과 접촉해 요구사항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경우 상황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그러나 자신들과 접촉한 이후엔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며 협상을 통해 시한 조정이 가능함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탈레반측이 밝힌 한국인 인질 수는 18명이지만, 우리 외교부는 20일 21명이 피랍됐다고 공식 확인했고, 아프간 주재 한국 대사관은 한국인 23명이 납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정부 내에서도 피랍자수를 놓고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한편 석방 협상과 관련해 한국 대사관은 납치단체와 접촉중인 가즈니 주 정부로부터 이들 무장단체가 체포된 동료 대원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러나 공식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동의부대와 다산부대의 대원 2백여명이 의료와 공병 임무를 수행중입니다.

앞서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탈레반측이 납치한 한국인들이 누구이고 아프간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뒤,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아마디는 이어 탈레반이 지난 18일 납치한 2명의 독일인도 구금하고 있으며, 역시 21일 정오까지 아프간 주둔 독일군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살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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