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6자회담에 참석했던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북측으로 돌아가기 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변 핵시설을 해체하려면 경수로가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계관 부상은 "지금 우리가 논의하는 것은 영변 핵시설을 가동 중단한 뒤 궁극적으로 해체하자는 건데, 그러자면 경수로가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핵무기의 신고대상 포함 여부에 대한 잇딴 질문에는 "신뢰 구축이 돼 나가면서 볼 일"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에 앞서 김 부상은 이번 회담에서 핵시설 불능화 시한을 정하지 못한 것은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회담 결과에 만족하고,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