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납치 단체는 우리 국민을 조속히, 그리고 안전하게 돌려보내 줘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조속한 석방을 위해 관련 측과 성의를 다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21일 오후 TV로 생중계된 피랍사태 관련 긴급 메시지 발표를 통해 간절한 마음으로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번에 피랍된 우리 국민들은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의료 봉사활동 중이었으며 무고한 민간인을 볼모로 삼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우리 부대는 의료와 구호 지원을 위한 비전투부대로 아프간 재건을 돕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리고 이런 활동을 마무리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해 철군이 이미 계획돼 있음을 메시지를 통해 아프간 납치 단체측에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현재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비롯한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유엔 등 국제사회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국민 여러분은 정부의 노력을 믿고 차분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