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과 관련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정책조정회의가 열렸습니다.
외교와 국방,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국정원장, 국무조정실장,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는 지금까지의 아프간 현지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대책을 협의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탈레반측이 피납자 석방 조건으로 탈레반 죄수 석방 등을 내걸었다는 외신 보도 등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중에 있다면서,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비롯해 파병 동맹국과의 정보교환 등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요청으로 현재 아프간에서는 피납자 수색 작전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면서, 조중표 제1차관이 오늘 낮 아프간 수도 카불에 도착하는 대로 오전 안보정책조정회의 결과를 토대로 협상 지침 등을 내려 본격 협상활동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