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앞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독일인 2명은 탈레반이 아니라 현지 부족 무장강도에 납치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독일 신문 빌트는 독일인을 납치한 세력이 탈레반이 아니라 파슈툰 부족 무장강도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납치범들이 댐 건설 기술자인 뤼디거와 또 다른 독일인 인질, 그리고 아프간 인질 5명을 더운 날씨 속에 강제로 걷게 했으며, 당뇨병을 앓고 있던 뤼디거가 쓰러졌다고 전했습니다.

뤼디거는 잠시동안 땅 바닥에 누워있다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숨진 뒤에 총을 맞았는 지 여부는 부검을 통해서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뤼디거 등 독일인 인질 2명은 한국인 납치 하루 전인 지난 18일 아프간 동료 5명과 함께 납치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