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 전 시장 처남 고소 취소 입장 표명 유보
Write: 2007-07-23 12:57:04 / Update: 0000-00-00 00:00:00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처남 김재정 씨가 부동산 차명 보유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와 의원들에 대한 고소를 취소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뤘습니다.
당초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처남 김재정 씨는 법률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를 통해 23일 오전 서울 중앙지검 기자실에 기자회견을 요청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그러나, 이를 번복하고 이 전 시장 측 캠프와 최종 의견 조율이 끝나지 않아 기자회견을 미루겠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형준 이 전 시장 캠프 대변인은 "박희태 선대위원장이 김재정 씨 측에 고소취소를 권유하지는 않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김 씨 측은 도곡동 등의 땅 224만 제곱미터에 대한 차명 보유 의혹과, 다스의 자회사 홍은프레닝의 주상복합건물 사업의 특혜 의혹을 제기한 일간지와 유승민, 서청원, 이혜훈 의원 등을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김 씨 측은 지난 11일 이명박 전 시장 측의 고소 취소 권유에도 불구하고, 피고소인들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 무근이고 스스로 결백하다며 이를 한차례 거부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 전 시장의 뒷조사를 했다는 의혹으로 수사의뢰된 국정원 관계자들을 이르면 23일부터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