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NHK는 탈레반에 억류된 한국인들이 몇 명씩 분산돼 수용돼 있으며 수용된 장소도 제법 떨어져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NHK는 우리 시각으로 23일 새벽 0시쯤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다 지국에서 탈레반 측 대변인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이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을 몇 개 그룹으로 나눠 수용돼 있으며 식사는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햄버거나 파스타 등이 없기 때문에 병사들이 먹는 것과 같은 것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터뷰를 가진 시점에서는 한국인들이 안전한 상태에 있으며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한국군을 올해 말까지 철수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를 크게 평가한다고 말해 한국군의 즉각적인 철수 요구는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