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朴 '대응방안 숙고' 李, "연설회 당 결정 존중"
Write: 2007-07-24 09:37:21 / Update: 0000-00-00 00:00:00
한나라당 선관위가 물리적 충돌 등 경선과열을 이유로 합동유세일정의 잠정중단을 결정한 데 대해 박근혜 전 대표는 심사숙고해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표는 23일밤 당 선관위의 결정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이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표측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유세일정중단으로 경선일정이 순연될 경우 8월 19일로 예정된 경선자체를 연기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기됐으며 이를 박 전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24일 오전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을 항의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이명박 전 시장측은 당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이에 앞서 조직적인 연설방해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명박 전시장 측 장광근 대변인은 이틀전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몸싸움과 야유 등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의 연설방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이 수수방관으로 일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또 박 전 대표측의 이같은 태도는 합동연설회를 무산시키고 나아가 경선자체가 무산돼도 좋다는 자포자기식 속내를 드러낸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