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NHK는 탈레반에 피랍된 한국인 인질 석방 협상이 25일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NHK는 24일 오후부터 심야까지 협상단과 탈레반 측이 아프간 정부에 구속된 탈레반 병사의 석방 문제를 놓고 중점적으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해 25일 이후에 협상을 계속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측이 인질 맞교환으로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탈레반 병사의 수가 수시로 바뀌는 데다 피랍 사건이 일어난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의 형무소에 수감돼 있는 탈레반 병사를 석방 대상에 포함시켜 협상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NHK는 탈레반 측은 요구사항을 모두 제시했으며 이를 아프간 정부가 수용할 것인지 여부만 남았다고 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아프간 정부는 한국인 인질의 석방 조건으로 탈레반 병사를 풀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