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피랍자 전원의 조기 무사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호선 대변인은 "다양한 정보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데 매우 신중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이 같은 언급이 외신에서 보도되고 있는 '부분 석방'과 관련한 입장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말 그대로 해석해 달라"면서 "피랍 한국인들의 생명이 중요한 것이지 '전원 석방'과 '부분 석방'을 구분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이어 "지금 상황은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접촉을 유지하는 수준'이며 만일 상황이 진전된다면 이 표현을 바꾸겠다"고 말해 아프간 현지 대책반과 무장 단체와의 교섭 수준이 현재로선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내비쳤습니다.
천 대변인은 "피랍자들의 안전은 현재 확인되고 있다"면서 "안전에 이상이 있다는 얘기는 들려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현재 지방 일정 중이지만 현지에서 계속 보고를 받고 있으며 피랍자들의 안전과 건강에 대해서 참모들에게 누차 확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또 아프간 현지에서의 근접한 취재 시도는 위험하다면서 거기서 얻는 정보가 정확하다는 근거도 없는 만큼 현지 취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