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 측에 수감돼 있는 조직원과 맞교환하기 위해 탈레반 조직원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외국인들을 납치하도록 지시했다고 탈레반의 한 지도자가 주장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탈레반 저항세력 지도자 만수르 다둘라는 런던의 `채널4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만수르 다둘라는 무자헤딘 즉 이슬람 저항세력들에게 어떤 국적자든 외국인을 발견하면 납치해서 탈레반 수감자와 맞교환하는 거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만수르 다둘라는 아프간군에 체포돼 수감돼 있었으나 지난 3월 탈레반에 납치됐던 이탈리아 기자의 석방 대가로 풀려났으며 지난 5월 아프간 다국적군의 공격에 사망한 자신의 형의 뒤를 이어 한 탈레반 조직의 지도자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