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덴마크 기자, 피랍 16시간만에 풀려나
Write: 2007-07-26 09:35:31 / Update: 0000-00-00 00:00:00
25일 아프간에서 납치됐다가 풀려난 외국인 기자는 독일 사람이 아니라, 덴마크 국적을 가진 아프간 현지인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일 공영방송 체디에프(ZDF)는 한국시간 26일 새벽 종합뉴스에서 아프간 현지 특파원이 25일 피랍됐던 덴마크 기자와 전화로 통화한 결과, 탈레반 측이 덴마크 국적을 가진 아프간 현지인을 미국기자로 잘못 알고 납치했다가 조건 없이 풀어줬다고 보도했습니다.
피랍됐던 덴마크 기자는 아프간에서 태어난 이슬람교도로 덴마크 언론사에 고용돼 현지 특파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독일 공영 체디에프는 탈베반 무장세력이 어제 덴마크 기자를 납치하려 하자 주민들이 이를 저지해 충돌이 빚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덴마크 국적 아프간 기자와 통역, 안내인 등 3명은 아프간 동포이며 무슬림이어서 탈레반이 쉽게 풀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25일 당초 납치됐던 것으로 알려진 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른'의 크리스토퍼 로이터 기자는 현재 안전한 장소에 있다고 회사 측이 해명했습니다.
슈테른은 아프간 특파원으로 일하고 있는 로이터 기자가 25일 하루종일 휴대전화가 끊겨 피랍된 것으로 잘못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