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측이 한국인 인질 8명을 아프간 정부측에 인도하려다 다시 돌아가면서 인질 석방 협상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고 일본의 NHK 방송이 아프간 협상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NHK 방송은 아프간 정부의 교섭 책임자가 NHK 방송에 밝힌 바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25일 오후 탈레반측과 아프간 정부의 협상이 일단 합의에 도달해 한국인 인질 8명을 아프간 정부측에 인도하기로 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측이 8명의 한국인이 인도 장소로 향하던 도중 아프간 정부의 전차 등이 주변에 배치된 것을 보고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판단해 갑자기 되돌아갔다고 NHK 방송은 설명했습니다.

아프간 정부의 교섭 책임자는 밤으로 접어든 현재 8명의 인도에 대한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8명의 석방 협상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