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의료봉사단을 파견한 성남시 샘물교회는 정부가 배형규 목사의 피살 소식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권혁수 샘물교회 장로는 26일 오전 정부로부터 시신 운구 일정을 확인한 뒤 대책위 차원에서 배 목사의 장례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장로는 배 목사가 희생되었다는 정부 발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는 비통한 마음이지만 아직도 22명의 피랍자가 더 남아 있어 큰 슬픔을 애도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긴박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장로는 또 배 목사의 평소 건강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정도였다고 대답해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