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납치한 한국인 인질 8명의 석방 여부와 관련해 외신들은 이들은 아직 석방되지 않았으며 탈레반이 억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라주딘 파탄 아프가니스탄 가즈니 주지사는 AP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8명은 석방되지 않았으며 탈레반이 여전히 인질들을 감금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탄 주지사는 또 탈레반 측과 아무런 교환도 없었으며 한국인 8명 석방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하메드 망켈 아프간 내무차관도 AP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탈레반 측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의 요구를 고려 중에 있다는 사실을 탈레반 측에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 NHK는 26일 새벽 뉴스에서 한국인 인질 8명의 인도가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NHK는 아프간 협상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당초 8명을 석방하려 했던 것은 맞지만 8명의 한국인이 인도장소로 향하던 중 탈레반 측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판단해 되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한국인 인질 8명 석방 교섭과 관련해 현금을 주고 이들을 데려오기 직전에 무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랍 위성 '알 자지라' 방송은 아프간 내무차관의 말을 인용해 22명은 여전히 탈레반이 억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