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 배형규 목사 가족, 주위와 연락 끊어
Write: 2007-07-26 11:35:51 / Update: 0000-00-00 00:00:00
피랍 한국인 봉사단을 이끌었던 제주출신 배형규 목사가 탈레반 세력에게 살해된 것으로 확인된 이후, 배 목사 가족들은 주위와 연락을 끊고 있습니다.
지난 밤새 배 목사가 고등학교까지 다녔던 제주 영락교회에서 소식을 기다리던 가족들은 살해 사실을 확인받은 뒤 큰 충격을 받아 집으로 가지 않고 신도들이 마련해 준 제주시내 모처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영락교회에는 신도들이 나와 배 목사를 추모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고, 배 목사가 소속된 대한예수교 장로회 제주노회는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해 빈소 설치 등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배 목사는 제주 일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장로회 신학대에 들어가 2001년 목사 안수를 받았고, 한민족 복지재단을 통해 경기도 성남시 샘물 교회에 파견 중에 협력봉사단 인솔자 자격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찾았다가 피랍돼 변을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