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피랍자들에게 정부가 곧 약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피랍자 가족대표 차성민 씨는 26일 오후 대책본부가 마련된 한민족복지재단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전에 외교부 관계자가 찾아와 배형규 목사 피살 등 25일밤 상황에 대해 설명한 뒤, 평소 약을 복용했던 피랍자 서너 명에게 정부가 곧 약품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약품의 종류와 평소에 약을 복용하던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차 씨는 또 외교부 관계자가 정부가 아직 탈레반과 협상테이블에 마주앉아 있는 만큼 믿고 기다려 달라고 말해 가족들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