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무장세력의 대변인으로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27일 오후 4시30분으로 연장된 협상시한이 최종적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마디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협상시한을 넘기면 나머지 한국인 인질 22명을 모두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는 또 인질들을 3곳으로 나눠 억류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며 11곳에 2명씩 분산 수용돼 있다면서, 탈레반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허위정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한국인 인질들의 상태에 대해 일부가 아픈 것이 사실이라며 두통약 같은 진통제밖에 없고 음식도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풀리처키 아프간 중앙교도소에 수감중인 탈레반 석방 대상자 23명의 명단을 이미 아프간 정부에 제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