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26일밤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인질 22명이 모두 무사하며, 특별히 병에 걸린 사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외신에서 인질들이 단식을 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협상과 관련해 인질 8명을 풀어주는 대가로 탈레반 수감자 8명의 석방을 요구하며 아프간 정부에 명단을 넘겼지만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이어 아프간 정부가 제대로 협상에 임하고 있지 않다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미국 정부 등 제3자의 개입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배형규 목사를 살해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부러 배 목사를 선택한 것은 아니며 희생자를 무작위로 골랐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