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가 9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피랍된 한국인 22명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는 그러나 필요한 의약품이나 생필품 등을 전달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라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피랍된 우리 국민의 조속하고 안전한 귀환을 위해 현재 무장단체 측과 다각적인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해결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백종천 특사는 아프간 고위 당국과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에 의해 희생된 고 배형규 씨 시신 운구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현재 시신은 카불의 바그람 기지에 안치돼 있다며, 항공 일정이 잡히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국내로 운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장례절차나 부검문제는 가족들이 결정하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