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서 탈레반에 의해 목숨을 잃은 고 배형규 목사를 기리는 서울 이슬람 신도들의 기도회가 엄숙하게 올려졌습니다.
이슬람사원 서울 중앙성원 예배당을 가득 채우고 계단까지 늘어선 600여명의 신도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한국인 인질들이 겪는 고통에 대한 안스러움으로 가득찼습니다.
다소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예배를 인도한 태국출신의 이맘 압둘 라쉬드는 영어와 아랍어, 한국어 등으로 설교했습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내 억류 한국인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자비로운 하나님과 한국 이슬람교도들의 이름으로 배형규 목사의 희생을 진심으로 슬퍼하며 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진심어린 표정으로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