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측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들은 식사가 불충분하며, 하루라도 빨리 구출해 달라고 호소했다고 일본의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NHK 방송은 탈레반측과의 교섭 끝에 한국인 22명 가운데 남녀 2명과 29일밤 인터뷰를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NHK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심성민'이라고 밝힌 남성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다른 3명과 함께 주택안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을 '김지나'라고 밝힌 여성은 "병이 난 것은 아니지만, 식사가 입에 맞지 않아 모두 충분한 식사를 못하고 있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풀려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측 간부는 NHK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병사를 석방하면 한국인들을 석방한다"면서 "만약 한국인이 희생될 경우 모든 책임은 아프간 정부측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