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질 22명을 억류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반군이 우리 시각으로 30일 오후 4시 30분을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가운데 아프간 정부측과 탈레반측과의 석방 교섭이 최대 고비를 맞고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아프간 정부측이 백종천 대통령 특사와 카르자이 대통령간 면담 결과를 토대로 이날중 탈레반측과 다시 접촉을 갖고 인질 석방 교섭을 본격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2명의 한국 인질 가운데 여성을 우선 석방하는 방안이 한국과 아프간 정부, 그리고 석방교섭에 참여하고 있는 아프간 지방 원로들 사이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한편,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려되는 인질들의 건강악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가즈니 주정부는 피랍자들에 대한 의약품과 생필품 공급을 시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