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피랍사태와 관련해 14번째 안보정책조정회의가 30일 오후 4시 반 청와대에서 열렸습니다.

회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탈레반 무장단체측이 새로 제시한 협상시한에 따른 아프간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대응책을 재정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한동안 시한을 정하지 않고 협상을 해온 탈레반 무장단체측이 새로 시한을 정했기에 긴장되는 측면도 있다면서 탈레반의 의도가 무엇인지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협상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22명 전원 석방을 위한 협상에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탈레반측과의 접촉선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 특사로 아프간에 파견된 백종천 안보실장이 현지에서 카르자이 대통령과 외교장관 등 아프간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하루나 이틀 더 카불에 머물면서 협상 상황을 점검하고 아프간 정부와의 추가 협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