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무장세력이 한국인 인질들의 살해를 잠시 중단할 수 있고, 여성 인질들의 석방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 C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한 탈레반 고위 지휘관은 익명을 전제로 한 전화 인터뷰에서 전략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인질들의 살해를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휘관은 아프간 정부가 극도의 압력 아래에 놓여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자신들은 이 위기가 당분간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습니다.

이와 함께 탈레반 무장세력이 여성 인질들의 석방을 검토하고 있고, 만일 여성 인질들이 석방된다면 돈은 전혀 개입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