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 있는 전 세계 수니파 무슬림들의 최고 교육기관인 알-아즈하르와 아랍권 22개 나라 모임인 아랍연맹은 탈레반이 한국인들을 납치, 살해한 것을 규탄하면서 나머지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알-아즈하르의 수장인 모하메드 사이드 탄타위는 정달호 주 이집트 한국 대사의 예방을 받고, 무고한 한국인들을 납치한 것에 반대한다면서 이는 중대한 범죄이자 이슬람에서 가르치는 관용의 원칙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사는 이 자리에서 나머지 인질들이 무사히 석방될 수 있도록 수니파 지도자들이 도와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탈레반의 한국인 인질 살해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규탄받을 행위라고 비난하고, 나머지 인질들을 조건 없이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