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중단" 촉구 움직임 잇따라
Write: 2007-08-03 14:37:07 / Update: 0000-00-00 00:00:00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인 척추뼈가 발견돼 정부의 검역이 중단된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전면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 사회단체의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단체연합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은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발견된 광우병 위험 물질 'SRM'은 미량만 섭취해도 광우병이 걸릴 정도의 독극물"이라며, "그런데도 정부는 '30개월 미만 소의 척추는 안전하다'는 미국의 해명만 듣고 수입 중단 조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또 "정부가 검역중단만을 하는 것은 정부로서 자격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를 전량 수거하여 폐기 또는 반송 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동당도 3일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한미 FTA 체결을 위해 모든 위험을 철저히 은폐한 채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다"며 "정부가 수입 철회를 하지 않으면 정부에 대한 강도높은 투쟁은 물론 매장앞에서 판매 중단 집회를 여는 등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