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피랍 사건 16일째인 3일, 정부는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다각적인 접촉과 함께 압박책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무장 단체와의 면 대 면 협상 임박설은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다각적인 접촉을 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무장 단체도 여러 곳으로부터 압박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과정을 거쳐야 협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에 참석했다 3일 귀국한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도 추가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아프간 안과 밖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장관은 또 일부 외신에서 보도되고 있는 조기 철군설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 철군하기로 한 절차와 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인내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시간이 걸릴수록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고, 초기에 급히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해, 이번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