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오는 5, 6일 미국과 아프간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 "양 정상이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상회담에 임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프간 정부나 미국 정부나 이 문제에 대해 일정한 관계를 갖고 있는 나라이며, 두 나라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도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우리 정부와 무장단체와의 직접적 접촉의 우선적인 목표는 저들이 요구하는 수감자 석방이 우리가 해결하는 데 있어 한계가 있는 요구란 것을 분명히 전달하는 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그러면서 향후 납치 무장단체가 몸값을 요구할 경우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를 밝히는 것은 협상 전략상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가짜 탈레반에 돈을 건넸다는 뉴스위크지 보도와 관련해 "그와 같은 사실은 없다"며 공식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