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 숫자 수정 피랍자 가족들이 아프가니스탄 국민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는 등 이슬람권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가족들은 오늘 오전 분당 가족모임 사무실에서 발표한 호소문에서 한국 역시 전쟁을 치른 뒤 아프간처럼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인질들은 선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50년 전 받았던 빚을 갚기 위해 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가족들은 또 한국인들이 납치된 날은 한국이 3년 전 보건의료 지원 사업을 시작한 날이라며 피랍자들을 가족의 품에 돌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발표를 마친 가족들은 곧바로 서울 이슬람 중앙성원을 방문해 아랍어로 된 호소문을 전달하고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힘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원 측은 탈레반이 테러조직이라 직접 대화하기 힘들지만 한국에 있던 전직 간부가 특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인질들에게 약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후 4시쯤엔 파키스탄 등 20개 이슬람 국가 외교 관계자들이 피랍자 사무실을 방문해 인질들의 석방을 기원하는 기도문을 낭송했으며 가족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