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자 가족들이 외신을 통해 공개된 피랍 여성의 육성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피랍자 가족모임측은 AFP가 보도한 피랍여성과의 전화통화와 관련해 계속되는 육성공개가 탈레반의 협상전략인 것이 분명한 만큼 일일이 반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AFP가 밝힌 싱 조-힌이 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도 가족들은 아는 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가 18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피랍자 가족들은 한국 정부 협상단과 탈레반간의 직접 대면 성사여부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현재 분당타운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에 모여있는 피랍자 가족 20여명은 탈레반과의 직접 대면이 이뤄지면 지지부진했던 협상에 속도가 붙고 아픈것으로 알려진 피랍자들에게도 의약품 전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관련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