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된 한국인들을 위한 의약품이 탈레반에 전달됐다고 아프간 민간의료진이 6일 밝혔습니다.
현지 민간병원 원장인 모하마드 하심 와하지는 탈레반의 요구에 따라 가즈니주 카라바그 사막지역에 항생제와 진통제, 비타민제, 심장약 등 시가 백만원 이상의 의약품을 두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와하지는 탈레반에 잡혀 있는 한국인들 가운데 이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의사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의약품 전달은 커다란 성과라면서 인도적 문제이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의약품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