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과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아프간 한국인 인질 사태와 관련해 어떤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에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탈레반이 이번 사건으로 고무돼서는 안된다며 두 정상은 석방 협상에서 아무런 보상도 해서는 안된다는데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과 카르자이 대통령은 미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이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인 인질사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채 탈레반이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하는 냉혹한 살인자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부시와 카르자이 두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을 강력히 비난하고, 탈레반에 대한 양보 불가 입장을 확인함에 따라 인질 사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