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탈레반 "여성인질-여성수감자 교환 용의"
Write: 2007-08-07 08:41:38 / Update: 0000-00-00 00:00:00
카리 유스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간접통화에서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에 협조해 수감된 여성 죄수를 풀어주면 같은 수의 한국인 여성 인질을 석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마디는 "지도부에서 협상에 새로운 결정을 했다"며 "아프간 정부가 수감 중인 탈레반 여성들의 수를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이들을 풀어주면 같은 수의 여성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탈레반은 여성 장관이나 여성 전사가 없다"며 여성 수감자들은 "탈레반 전사에게 휴식처나 음식 등을 제공한 단순한 협조자들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또 "와하즈 병원에서 제공했다는 의약품을 가즈니주 정부가 빼돌리는 바람에 받지 못했다"며 "탈레반이 자체 보유한 남녀 의사가 아픈 인질을 치료해 상태가 호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와하즈 병원 측은 천2백 달러어치의 진통제와 비타민, 신경안정제 등을 탈레반의 요구에 따라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