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장인 박근혜 전 대표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이 국정원 직원들과 연계해 추악한 정치공작을 벌였다면서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면 이 전 시장이 경선후보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의 유승민 정책총괄메시지단장은 7일 안병훈,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시장 측의 핵심 실세들과 이 전 시장 측의 국정원 출신 비선팀이 박 전대표를 음해하기 위해 국정원의 현직 간부인 박 모 씨를 활용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특히 영남 출신의 고려대를 나온 국정원 고위간부인 K 모씨가 박 씨의 윗선 배후라는 제보가 있으며, 이 전시장 진영에는 국정원 부서장 출신인 임모씨와 국정원 국장급 출신으로 모 그룹 임원인 박 모씨 등으로 구성된 비선팀이 조직돼 박 전 대표에 대한 음해공작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또 국정원 간부 박씨가 이 전 시장 진영의 유세단장을 맡고 있는 박 모 전 의원과 인척 관계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 사이에 60여 통이 넘는 통화기록이 있었다는 것이 검찰과 국정원의 내사 과정에서도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또 국정원 간부 박 씨는 이 전시장 진영의 핵심실세인 주 모 의원과 김 모 전의원, 신 모 전 언론인 등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인사와 골프회동을 했다는 제보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