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상회담과 관련해 피랍자 가족들이 실망스럽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피랍자 가족들은 7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미국과 아프간 정상간의 회담이 탈레반에게 납치된 한국인 인질 석방에 도움이 되길 기대했지만 회담 결과 발표에선 납치문제 해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면서 두 나라가 고귀한 생명을 구하는데 인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납치된 한국인들은 빈곤과 분쟁이 있는 지역에 나눔과 사랑을 전하려 갔을 뿐이라며 이들의 숭고한 뜻을 헤아려 달라고 두 나라 정상에게 호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가족들은 슬픔을 이기지 못해 오열하다 탈진상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