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우마르 코나레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은 한국인 피랍사태에 대해 "탈레반은 인간이라고 표현하기도 싫은 사람들"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코나레 위원장은 이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자신의 박사학위 수여식에 참석해 "피랍인 가족들과 한국인들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교통상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그는 6일 방한에 앞서 피랍 한국인들의 조속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외국어대는 이날 아프리카 지역의 질병 확산 방지, 인권 개선 등에 기여한 공로로 코나레 위원장에게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했습니다.
아프리카연합은 아프리카 대륙 53개국의 대표기구입니다.
말리 대통령 출신인 코나레 위원장은 지난 2003년부터 이 단체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